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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Lee
이선희
Korea
이선희는 현대 사회의 고통과 피로에서 벗어나 제주의 자연 속에서 발견한 치유와 여유의 순간을 유토피아적 풍속도로 담아내는 작가이다. 작가는 바다 위 해녀의 태왁에서 착안한 강렬한 형광 주황색을 ‘그림의 피’처럼 활용하여 제주의 생명력과 비현실적 활기를 화면 전체에 부여한다. 조선시대 ‘평생도’의 구조와 동남아시아 세밀화의 기법을 융합한 그의 대형 화면 속에는 의인화된 고양이들이 해수욕, 요가, 캠핑 등 여유로운 여가를 즐기는 풍경이 펼쳐진다. 완벽한 행복이 불가능한 인간을 대신해 등장한 고양이들의 조용하고 지혜로운 서사는, 불안에 둘러싸인 현대인에게 피로를 완화하고 고통이 이완되는 따스한 치유와 상상의 공간을 제안한다.
이선희는 조선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제주 삼도2동 문화의거리 및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노마디즘:Nomadism(제주갤러리, 서울), 아무튼, 한라산부터 시작합시다(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광주), 치유의 계절에 제주에서 만나요(부미갤러리, 제주) 등이 있다. 또한 신세계갤러리, 팔복예술공장, 나주정미소 작은미술관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회화 작업과 더불어 그림책 출판 및 증강현실(AR) 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양한 영역으로 매체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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