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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Aya
김아야
Korea
김아야는 유한한 생과 사가 맞물리는 순간을 양모 펠팅과 자수 드로잉, 그리고 설치 작업을 통해 섬세하게 구축하는 공예·섬유 미술 작가이다. 작가는 전통 장례 문화 속 상여를 장식하던 꼭두와 화려한 나무 꽃의 해학적 태도에 주목하여, 가장 슬픈 자리에 가장 환한 것을 놓아 죽음을 삶의 마지막 장면으로 품어내던 지혜를 재해석한다. 피었다 지고 흙으로 돌아가 다시 다른 생명을 키워내는 연꽃과 모란 같은 식물 형태를 모티프로 삼아, 끝이 정해져 있기에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찬란하고 또렷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양모를 누르고 실로 선을 새겨 넣는 집요한 시간의 레이어는, 죽음이라는 명확한 한계 속에서 마주하는 현재의 애틋함과 삶의 존엄한 가치를 환하게 비춰준다.
김아야는 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섬유미술과 석사를 거쳐 디자인공예학과 박사를 수료했다. 개인전 나라는 시간이 머무는 공간(남산갤러리, 서울), 아물 기;記(아트스페이스 이색, 서울), 반짇고리(홍건익 가옥, 서울) 등을 가졌으며, 공예트렌드페어(코엑스, 서울), 아시아프(조선아트갤러리, 서울), 및 아뜰리에 어쩌다 마주친 공예(노들섬, 서울),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전(세종문화회관, 서울) 등 유수의 아트페어와 기획전에 참여했다. 현재 신당창작아케이드 17기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며 작품은 자코모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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