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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Min jae
이민재
Korea
이민재는 질병과 전염,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소진과 침투의 감각을 캔버스, 나무 패널, 그리고 ‘비누’라는 가변적 매체를 통해 탐구한다. 작가는 질병을 단순한 결함이 아닌 외부와 몸이 마주하며 감각과 관계의 구조를 바꿔놓는 상태로 정의한다. 스스로 증식하지 못하고 타자의 체계를 빌려 자신을 복제하는 바이러스의 속성은 타인과 밀접하게 닿으며 서로의 면역을 허무는 사랑과 인간관계의 성격과 닮아 있다. 캔버스가 안료를 단단히 박제하는 지지체라면, 물과 마찰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는 비누는 끊임없이 마모되는 소모성과 흔적의 잔류를 동시에 보여준다. 작가는 씻겨나간 뒤에도 몸에 각인되는 기억처럼, 완전히 치유되지도 감염되지도 않은 채 서로를 소진시키며 한 몸 안에서 헛도는 미끄러운 감각과 불완전한 공생의 풍경을 시각화한다.
이민재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석사를 수료했다. 개인전 (제목미정)(meo갤러리, 서울)과 단체전 사,방,탁,자(성동문화재단, 서울), 상호감염(공간 PADO, 서울)을 앞두고 있으며 중앙회화대전(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 안산), Bound, Beyond, 6 Step Ahead(갤러리 피랑, 파주), 완벽한 앞구르기(갤러리원, 서울)등 다수의 기획전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지속적인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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