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png)
About
《인치-인치 마켓》은 대상을 온전히 바라보기 위해 필요한 ‘거리’에 주목하며, 작은 공간을 들여다보는 행위를 통해 감상과 소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을 밀착시켜 작은 공간 안에 축적된 작가의 감각을 정밀하게 탐구한다. 일상에서 눈과 손이 사물에 가장 밀접하게 닿는 거리의 단위인 ‘인치(inch)’는 크기를 축소하는 개념을 넘어 바라보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39명의 작가에게 주어지는 가로 60cm, 세로 40cm, 높이 40cm의 흰색 부스는 각각 독립된 전시 공간으로 기능한다. 회화, 드로잉, 조각, 오브제를 아우르는 작업들은 이 제한된 규격 안에서 밀도 있게 집약되며, 작은 규모는 한계가 아닌 작가의 고유한 표현 방식을 응축시키는 감각적 장치가 된다.
나아가 전시는 단일 작품의 소장에 그치지 않고, 부스 전체의 연출과 서사를 함께 선택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하나의 부스에는 작가의 시선과 감각, 이야기를 구성하는 태도가 그대로 담겨 있다. 관람객은 작품 앞에 멈춰 한 인치씩 가까이 들여다보며 작업을 이해하고, 그 안에 담긴 작가의 시각 언어에 온전히 다가가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bottom of page
.png)
